투자전략
작은 고추가 맵다더니...
- 작성자 :
- 디제이박
- 작성일 :
- 06-02 22:28
- 조회수 :
- 1067
안녕하세요 디제이박입니다.
오늘(2일) 하루동안 매매가 그리 녹록치 않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에만 3번정도 나타났던 장대 음봉을 다시 한번 본 것에 불과하니 그렇다 치더라도,
코스피는 +0.35% 올랐다고는 하는데 올라도 오른것같지가 않은 요상한 기분이 드셨을 겁니다.
실제로 거래소에서도 오른종목이 279개, 떨어진 종목이 550 종목입니다. 하락종목에 2배 더 많습니다.
지수는 올랐다는데 어째서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벌어졌을까요?
정답은 위에 보시는 그림에 있습니다.
그림이 너무 작아져서 글씨들이 식별이 불가능한데요..색깔만 보시면 됩니다.
저 차트가 무엇이냐면 올해 1월1일부터 6월 2일까지의 지수 변화를 한 화면에 표시한 차트입니다.
1. 코스피(대형)
2. 코스피(중형)
3. 코스피(소형)
4. 코스닥
보시면 가장 많이 오른것은 코스피 소형주 지수(빨강)로, 연초 대비 +19.11% 상승했습니다.
2등은 코스닥(녹색)인데 4월 중순 이후부터 약세로 돌아서서 상승폭의 절반을 반납하며 +7.83% 상승에 그쳤습니다.
코스피 중형(파랑/+1.13%), 코스피 대형(검정/+0.85%)은 5개월 동안 제자리걸음을 반복했습니다.
만약 시가총액 200조짜리 삼성전자가 상한가를 간다면,
시가총액 2천억원짜리 1000종목이 하한가를 가도 지수는 보합입니다.
(우리나라는 다우존스와 달리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하니까요..)
오늘 떨어진종목이 오른종목보다 두배가 많아도 지수가 오른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선택은 투자자 여러분의 몫입니다.
1. 추세의 지속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코스피 소형주 지수의 단기 급락(최근 한주)은 절호의 매수기회가 될 것입니다. 코스닥 지수 또한 '4개월 상승 뒤 1개월 조정' 이라는 '수급 소화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예상보다 빠른 반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올해 들어 가장 부실한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쪽은 코스피 중형주와(대다수 투자자가 제일 좋아하는 싸이즈!) 삼성그룹주를 제외한 코스피 대형주입니다. 대부분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인데, 과도한 원화강세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우려에 5개월 동안 숨죽이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환율시장을 놓고 정부당국이 더이상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되는 바, 중대형 종목들의 반등에 배팅하고자 한다면 지금이 타이밍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