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6월 16일~6월 20일] 투자전략
- 작성자 :
- 오세라
- 작성일 :
- 06-16 19:22
- 조회수 :
- 1243
2014년 상반기를 보내며...
상반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약, 필수소비제, 유틸리티 업종이, 전세계적으로는 유틸리티, 제약, 에너지 업종이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제약업종은 연초대비 +12.8% 상승하며 글로벌 수익률을 웃도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 필수소비재 수익률도 글로벌을 웃도는 +9%를 기록했는데 이것은 “중국 소비”의 결과입니다. 이렇게 중국의 소비와 국내 인구 고령화라는 이슈가 증시에도 중장기 투자테마로 반영이 되었습니다. 상반기에는 딱히 이렇다할 경기 사이클이 없었고, 그에 따라 경기 방어 업종들의 확약이 돋보였습니다. 거기에 금리하락에 따라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낮은 변동성이 지속되었습니다. 따라서 경기사이클과 금리의 반전은 하반기부터 현재 주도업종의 위치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 시장도 상반기와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유럽과 중국의 정책대응은 공격적이지 않고, 디플레이션에 방어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경기 사이클 강도는 약할 것으로 보이고 다만 소폭 변동성은 예상됩니다.
지난주부터 상반기의 흐름에서 벗어나려는 시장의 움직임이 보였는데, 외국인은 아시아 증시에서 IT업종을 매도하고 에너지와 금융섹터를 매수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의 수혜국은 중국이었는데, 그래서 지난주 금요일 한국과 일본은 하락 마감할 때 중국은 상승하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에따라 이번주는 소재, 산업재 등 전통적인 경기민감섹터가 움직이면서 그동안 주가가 충분히 조정을 받은 경기 민감주들의 상승세가 기대됩니다. 연초이후 아직 저PBR종목들의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지만 점차 저PBR 경기 민감주는 수익률 갭을 메우는 차원에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니 관련 섹터를 관심있게 보시길 바랍니다.
이라크 이슈
지난주 후반 이라크 우려로 인해 시장의 변동폭은 커졌었습니다. 유가가 급작스럽게 오르며 정유주들을 자극했고 시장 전체에는 우려감을 주는 빌미로 작용했습니다. 주말까지의 흐름은 수니파 반군이 북부지역의 주요 도시를 점령하면서 수도인 바그다드로 진격하고 있고 미국의 오바마는 이라크 파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오바마에게 즉각적인 공습을 단행해야 된다는 발표를 했고 이라크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시아파와 같은 정권인 이란이 2천명의 민병대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과 이라크의 긴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이라크 정권을 장악한 시아파가 이라크에서는 소수라는 점에서 이로인한 수니파 반군의 세를 키우는 모습이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유전지대가 집중되어 있는 남부는 여전히 이라크 정부가 장악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아닌데 이 문제가 이란과 이라크의 전쟁으로 확대될지 여부, 터키와 시리아로 이어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대할지 여부가 관건이며 이번 주 이와 관련된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장은 이라크 이슈 때문에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신흥국에서의 외국인을 이탈 시킬 수 있기 때문이며 이와 관련해서는 관심을 갖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주 FOMC회의
ECB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발표한 후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은 지속적인 유입을 보였습니다. 이번 ECB의 조치가 미국과 영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는데 이는 ECB의 금리인하가 글로벌 유동성 공급을 야기시켰고 신흥국으로도 유입되지만 미국에도 유입되면서 이번 ECB의 조치가 연준의 유동성 공급 임무를 대신할 것이라 연준의 테이퍼링 종료와 그 이후 금리인상을 해도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단 지난번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전망을 낙관적으로 해왔다는 점, 실물경제인 자동차 판매 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고용보고서에서도 질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비둘기파 연준위원들의 발언에서도 기조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금리인상에 관한 언급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1분기 GDP성장률이 -1.0%로 발표되었기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조정 될 수 있으나 질적인 평가가 나쁘지 않기에 이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FOMC회의에서 주목해야 되는 것은 과연 금리인상 관련된 발언과 옐런의장의 기자회견이 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러하기에 FOMC회의는 이전과 달리 불확실성이 큰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 지표 발표
이번주는 제조업관련된 지표들이 많이 발표됩니다. 월요일 Empire State Mfg Survey가 전달의 19.01보다 위축된 15.0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Industrial Production 산업생산은 전달의 -0.6%보다 개선된 0.5%, 공장가동률도 78.6보다 개선된 78.9%로 우호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위축된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ISM제조업지수나 자동차판매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건설부문이 주춤하고 있어서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장가동률이 좋아진다면 이 또한 큰 여파는 없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목요일 발표되는 Philadelphia Fed Survey는 전달의 15.4보다 위축된 13.0으로 예상됩니다. 전반적으로 제조업 관련 지표들은 산업생산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반등이 예상되지만 7월1일 발표되는 ISM제조업지수의 선행역할 하는 지역연준 지표들은 전달에 비해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지표 중 Housing Market Index는 전달의 45보다 개선된 47로 예상됩니다. 다만 여전히 기준을 하회하고 있고 올 1월 최고치 기록 후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습니다. Housing Starts 주택착공건수는 전달의 107만 2천건보다 위축된 103만6천건, 허가건수는 전달의 108만건보다 위축된 106만2천건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 충격을 줄만큼의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의 0.3%보다 소폭 감소한 0.2%로 예상되고 다음날 발표되는 FOMC회의에서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 봐야 되겠지만 이것도 역시 큰 여파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16일 월요일 | 17일 화요일 | 18일 수요일 | 19일 목요일 | 20일 금요일 |
미 6월 뉴욕주제조업지수 5월 광공업생산 6월NANB주택시장지수 |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 5월 주택착공건수 5월 건축허가 | 미 주간MBA주택융자신청지수 6월 FOMC통화정책회의 1분기 경상수지 |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5월 선행지수 | 유럽 6월 소비자기대지수 |
유럽 소비자물가지수 | 유럽 6월 ZEW경기전망 | 한국 생산자물가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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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환율의 강세로 2분기 기업들의 실적 우려감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다 금요일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이슈로 인한 유가 상승, BOE총재의 조기금리인상 이슈가 외국인의 매도세를 불러왔고 결국 주간단위 0.23% 하락, 코스닥은 그 전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2.53% 상승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이번주 우리시장
이번주는 이라크문제와 FOMC회의가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라크 문제가 이란, 터키, 시리아 등으로 확대된다면 우려감은 커질 수 밖에 없으며 FOMC회의에서 BOE 카니총재의 발언처럼 금리인상 이슈가 나온다면 시장은 변동성을 키울 것입니다.
또하나의 문제는 수급적인 문제인데 최근 펀드환매가 주춤해지면서 기관의 매도세가 멈춰질지, 그동안 시장을 버티게 만들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매도로 전환되면서 시장 하락을 부추겼던 금요일의 흐름이 이번주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관심거리이며 특히 공격적인 선물매도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일지 여부는 좀 지켜 봐야 될것입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카니총재이 BOE조기금리인상 이슈로 인한 결과인지, 아니면 달러/원환율의 강세로인한 개선되던 기업이익이 위축될 가능성이 큰 2분기 어닝시즌 준비를 하는지 여부는 이번주 어느정도 파악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기에 시장의 흐름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 주중반 이후 저점을 확인 후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중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그동안 충분한 주가 하락을 경험했던 중국 관련섹터인 기계, 철강, 석유화학 등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