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간단시황

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개회된 29일 뉴욕증시가 하락마감했습니다.

FOMC 회의에 대한 우려보다는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 확대 소식이 투심을 위축시킨 것입니다.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기록한 게 장중 한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다우지수가 1만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유럽연합(EU)이 러시아 국영은행의 EU 역내 주식 및 채권발행을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경제 제제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같은 호재와 악재가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보이던 증시는 장 후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에너지와 무기, 금융 부문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날 지정학적 이슈에 다시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