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 간 코스피는 3.7%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도 9.8배를 기록, 시장 참여자들이 느끼기에 너무 가파른 상승세라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신흥시장 내에서는 12%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어 상대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8월 코스피 밴드는 2,000~2,100pt로 예상됩니다. 4일 기준으로 코스피가 2070pt대이니 상승폭이 높지는 않습니다. 7월 한달 간 빠르게 올라왔기 때문에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2,100pt 돌파를 위해서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한데 아직 그럴 여건은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7월 증시를 끌어올렸던 정부정책과 유동성 효과의 모멘텀만으로 2,100pt돌파를 이어가기는 힘겨워 보입니다.

 미국의 GDP성장률이 4%로 발표되면서 조기금리인상 우려감이 커졌고,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감과 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한 우려 또한 증시가 조정받을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그렇기에 8월 조정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기회로 잡는 투자전략을 세워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여러분이 궁금하신 점은

7월 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은행, 증권, 보험, 건설 등 정부정책 수혜주(금융, 고배당, 부동산관련)가 더 상승할 것인지, 그렇다면 추가매수를 해도 괜찮은지 여부와

최근 조정을 보였던 코스닥 중소형주가 반등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손실이 나고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 추가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부일 것입니다.

 일단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시간이 갈수록 현실화, 가시화 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정책 수혜주는 8월에도 조정 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대우증권, 현대산업, 한국전력 등은 고배당과 부동산 활성화 관련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입니다.

 8월에도 7월과 마찬가지로 KOSPI 대형주가 KOSDAQ 중소형주보다는 유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망 중소형주라면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주는 미국시장에서 특별한 경제지표와 이슈가 부재합니다. 그러나 유럽의 여러가지 이슈들,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시장이 변동성이 커질지 아니면 안정을 찾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주요이슈

유럽의 경제상황

이번주 유럽에서는 BOE, ECB 통화정책회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ECB통화정책회의에서는 특별한 내용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향후 일정과 디플레이션 위협에 대한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주목해 할 것입니다. 여기에 러시아 제재안이 강화되면서 이로인한 러시아의 에너지가격 인상 등은 서방국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지난주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이 4.0%로 발표되면서 조기금리 인상 우려감을 키웠습니다. 여기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지표로 활용하는 PCE가격지수가 1분기의 14%를 훌쩍 넘는 2.3%로 발표되면서 연준의 목표였던 2.0%를 하회할 가능성이 적어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은 조기금리인상 우려감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고용보고서가 크게 위축되면서 조기금리인상 관련 이슈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무역수지와 노동생산성과 비용이 발표되는데 여기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시장은 또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의 무역수지

중국의 무역수지 데이터는 최근 중국 경기의 펀더멘털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머징 랠리에 동참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인데, 수출과 수입 모두 전달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최근 신흥국 시장이 선진국시장에 비해 상승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얼마나 개선되는지에 따라 신흥국시장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으니 관심 갖고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