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박스권 돌파 이후 현 조정장세 진단 --- 상승 이어질 수 있을까?

코스피가 투신, 연기금 중심의 기관의 연속 매도공세로 2,070포인트를 단숨에 반납했다.

일각에서는 다시 박스권으로 주저앉는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한국증시의 매력도는 여전하며, 이번 조정은 단기 급등에 따라 추가 상승에너지 축적을 위한 숨고르기 과정으로 이해하고, 오히려 상승세가 강화된다는 의견을 제시해 드리고 싶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지선은 코스피 주봉차트로 봤을 때 적색으로 표시해 놓은 2012년과 작년 고점이었던 2,050~2,060포인트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2,100포인트 돌파와 함께 2,150포인트를 1차 목표로 제시해 드린다.

1) 강력한 정책 모멘텀 & 기대감

부동산규제 완화와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경제팀의 의지가 강력하며, 그에 따라 증시가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 실제 다음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최경환 경제부총리 임명시점을 전후해서 코스피 지수가 급등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후속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2) 실적 불확실성 완화, MSCI신흥국 지수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2분기 실적시즌이 중반을 넘어섰는데, 우려했던 부분은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었으며, 오히려 준비해온 국가별 밸류에이션 Matrix를 보시는 바와 같이 MSCI 신흥국 지수대비 우리나라 증시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 중국도 Matrix상의 비슷한 위치에 있는데, 최근 중국증시와 우리 증시의 급등세의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3) 원달러 환율 안정세 – 추가 급락 가능성 희박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오히려 반등하여 1,020대와 1,030원대의 박스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제 추가적인 환율 급락의 우려는 사라졌다고 보아도 좋다. 왜냐하면, 이제 미국의 금리인상이 논의되고 있고, 우리는 오히려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환율이 너무 급히 올라갈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바뀌고 있다.

4) 글로벌 경기회복세, 중국 경제성장률 상향 및 상해종합지수 2,200p돌파 랠리

미국.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유럽과 중국은 여전히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고, 상해종합지수가 최근 급등, 2,2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중국증시가 살아나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 및 증시에 이보다 더 좋은 호재는 없다.

5) 외국인 ‘바이코리아’ 지속될 것

지난주 외국인이 한주간 약1조6천억원을 순매수하며, 12주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10주만에 주간 매수규모가 1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외국인이 주간단위로 1조원이상을 순매수한 경우 연속해서 1조원이상 순매수하는 패턴이 이어져왔다. 실제로 표와 같이, 한국이 편입된 글로벌 펀드의 누적규모 및 외국인 순매수가 급증하고 있다.

6) 개인투자자 증시대기자금 증가세 - 투자심리 회복 신호

고객예탁금이 작년 11월 이후 최대치인 16조원을 넘어섰으며, 언제든지 주식매수가 가능한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잔액도 올초대비 2조원이상 증가한 44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시 대기자금이 증가세에 있는데, 이는 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오늘장 관전포인트는?

누가 뭐라해도 증시의 영원한 테마는 “실적”이다.

오늘도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데, 최근 주가가 급상승한 모바일게임업체인 컴투스와 게임빌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기대이상의 실적 결과가 나오지 못할 경우 급락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스러운 대응이 필요하다. 이미 수익이 많이 났을 것이므로, 실적 발표전 일단 대부분 수익실현을 권해드리고 싶다. 내일 실적발표 예정인 선데이토즈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밥솥업계 1위인 쿠쿠전자가 6일 신규 상장된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리홈쿠첸, PN풍년의 주가가 다시 급등을 했는데, 이제는 조심해야 할 때이다. 업계 1위 상장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수익실현을 하고 다시 이들 주가의 움직임을 지켜보다가 쿠쿠전자의 시초가 형성 및 이후 주가 흐름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시 접근하는 전략을 제시해 드린다.

그 외 중국경기회복세에 따른 수혜주로 화학업종 최선호주인 롯데케미칼, 배당매력 및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 관련 KT 등이 관심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