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2014년 11월 28일(금) 마감시황 : KOSPI 단기 조정신호 발생
- 작성자 :
- 정지용대표
- 작성일 :
- 11-30 16:48
- 조회수 :
- 1647
코스피가 6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0포인트(0.07%) 하락한 1980.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1980선 밑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면서 간신히 이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있지만 5거래일 연속 상승한데 따른 피로감과 주말을 앞둔 경계감에 지수는 크게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간밤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감산 실패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정유·화학·조선주가 부진했던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자사주매입 방침을 밝힌 삼성전자(1,287,000원 23,000 +1.82%)는 2거래일 연속 올랐고, 삼성SDS(018260)(347,000원 31,000 -8.20%)는 이날만 8% 이상 폭락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습니다.
뉴욕증시 대신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은 OPEC 정례 석유장관회의였습니다.
이 회의에서 OPEC은 원유 공급 쿼터를 기존 일일 3000만배럴로 동결하는데 합의, 감산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급락했습니다.
런던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WTI는 전일대비 6.3% 하락한 69.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유가는 30% 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지수를 움직일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던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희비가 명확하게 갈렸습니다.
정유, 화학, 조선주는 동반 하락했으며, 수혜주로 꼽히는 항공주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에쓰오일(42,100원 2,400 -5.39%))은 전 거래일 대비 5.39% 내렸으며, SK이노베이션(85,700원 6,100 -6.64%)도 6.64% 빠졌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오일메이저 업체가 비용 감축에 나서면서 해양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조선주도 유탄을 맞았습니다.
대우조선해양(19,300원 1,600 -7.66%)이 7.66% 폭락했으며, 삼성중공업(21,600원 1,300 -5.68%)이 5.68%, 현대중공업(123,500원 5,500 -4.26%)이 4.26% 빠졌습니다.
화학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LG화학(206,500원 3,000 -1.43%)은 1.43% 하락했지만, 롯데케미칼(176,000원 500 +0.28%)과 금호석유(79,000원 200 +0.25%)는 각각 0.28%, 0.25% 상승했습니다.
반면 유가 하락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대한항공(42,000원 1,900 +4.74%)은 4.74%, 아시아나항공(4,960원 440 +9.73%)은 9.73% 올랐습니다.
역시 유가 하락의 수혜주로 분류되는 하나투어(75,500원 2,200 +3.00%) 역시 3%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도에 나섰던 기관이 1435억원을 내다 팔았습니다. 외국인은 49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개인도 925억원을 사들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업종 수가 비슷했습니다. 건설업이 2.09% 빠졌으며, 운수장비가 1.51%, 서비스업이 1.48%, 은행이 1.27%, 보헙은 1.04% 하락했습니다.
상승업종은 전기가스업(2.63%), 운수창고(2.03%), 음식료품(1.45%), 전기전자(1.21%), 섬유의복(0.83%), 비금속광물(0.73%) 등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엇갈렸다. 현대차(179,000원 1,500 -0.83%)는 0.83% 밀렸고,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진 삼성SDS(347,000원 31,000 -8.20%)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34만7000원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이밖에 삼성생명(122,000원 1,000 -0.81%), 현대모비스(247,000원 2,000 -0.80%), 기아차(55,700원 200 -0.36%), KB금융(38,900원 300 -0.77%), 삼성화재(310,000원 2,500 -0.80%), 삼성물산(71,900원 100 -0.14%) 등도 하락하였습니다.
반면 삼성전자가 1.82% 상승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48,050원 200 +0.42%), 한국전력(46,000원 1,500 +3.37%), 포스코(POSCO)(302,500원 1,500 +0.50%)), NAVER(756,000원 11,000 +1.48%), 아모레퍼시픽(2,500,000원 75,000 +3.09%), KT&G(96,900원 1,900 +2.00%), LG디스플레이(33,950원 50 +0.15%) 등은 상승하였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586만2000주, 거래대금은 4조2205억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41개 종목이 올랐습니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470개 종목이 내렸습니다.
오늘 KOSPI 특이사항으로, 단기 추세신호차트에서 매도신호가 발생한 점입니다.
신호 초기이기 때문에, KOSPI 지수가 반등시 매수신호로 바뀔 여지는 있습니다만,
가급적 보수적으로 투자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아울러, 중기 추세차트신호가 매도이고, 단기 추세차트신호도 매도 이므로, 저 신호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 큰 폭의 조정 가능성도 있음을 유념해 두시어야 할 듯 싶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쏟아낸 매도 물량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16%) 내린 545.08로 마감했습니다. 1포인트가량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기관투자가가 닷새 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5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도 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39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속(-1.7%) 통신서비스(-1.45%) 정보기기(-1.42%) 기타 제조(-1.02%) 운송장비·부품(-0.7%) 업종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운송업종은 5% 넘게 올랐습니다. 구성 종목 가운데 하나인 SG&G(3,750원 485 +14.85%)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업종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넷(1.68%) 출판·매체복제(1.13%) 등도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다음카카오(146,700원 2,900 +2.02%)가 전날보다 2.02% 오른 14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메디톡스(246,800원 4,600 +1.90%), 이오테크닉스(107,400원 1,400 +1.32%) 로엔(38,850원 400 +1.04%) 등이 소폭 올랐습니다.
파라다이스(27,900원 550 -1.93%) CJ E&M(36,650원 650 -1.74%) 컴투스(136,000원 2,300 -1.66%) SK브로드밴드(4,305원 90 -2.05%) 등이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17,800원 1,050 -5.57%) 게임빌(148,000원 10,000 -6.33%) 포스코 ICT(5,300원 520 -8.93%)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포스코 ICT(5,300원 520 -8.93%)는 9%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새로운 사업의 성장성을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서 67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웹젠(20,250원 2,350 +13.13%)의 주가 흐름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날 13% 이상 오른 웹젠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이 중국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유상증자에 성공한 하이쏄과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테라세미콘(20,250원 1,200 +6.30%)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90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총 거래량은 3억4778만주에 달했습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3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560개 종목이 내렸습니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KOSDAQ 단기 추세신호는 매수신호 유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