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유럽발 훈풍에 대한민국 증시의 방향성은????
- 작성자 :
- 쌍두마차
- 작성일 :
- 11-18 08:31
- 조회수 :
- 998
11월 18일
국제 유가 급락과 파리 테러 이후 지속되고 있는 지정학적 불안감이 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잠재웠다. 특히 이날 독일과 네덜란드의 친선 축구 경기가 폭탄 테러 정보로 취소됐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장중 한때 0.6%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다 장 막판 지수가 뒤로 밀리면서 내일에 대한 부담감도 한층 커졌다.
17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0.13%) 하락한 2050.4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6.49포인트(0.04%) 오른 1만7489.5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1.40포인트(0.03%) 상승한 4986.02로 거래를 마쳤다.
폭탄 테러 위협도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에서는 폭탄 테러 정보가 입수되면서 콘서트와 친선 축구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하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오전에는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마트와 홈디포 주가는 각각 3.54%와 4.42% 상승했다. 지난 주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등의 실적 부진으로 확산됐던 유통업종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국제유가 급락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6% 하락했다.
증시가 유가와 연동돼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30달러 선에서 하한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40달러 선을 지키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하며12월 금리 인상 저망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 됐다.
유럽 주요증시는 17일 에너지업종의 랠리에 힘입어 6주만에 최대폭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표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2.49% 급등한 379.88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5일 이후 최대폭 상승한 것이다.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이로써 이틀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1.99% 오른 6268.76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2.77% 뛴 4937.31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2.41% 오른 1만971.04로 각각 장을 마쳤다.
파리증시의 이날 상승폭은 주요 선진국 증시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지난 13일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고양된 것이다.
국내증시는 야간선물 거래와 미국 증시 상황을 고려해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상승동력의 부재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보면 외국인의 수급은 더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달러 강세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월 들어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증가와 프랑스 테러 사건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과거 5년간의 평균을 봤을 때 미국 쇼핑시즌 이휴 대부분 업종의 수익률이 먕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판매령이 급증 할 것으로 보이는 전기전자, 해외 구매와 배송에 따라 금융과 운송 업종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