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중국 증시 급락, 국내 증시에서 살아남으려면?
- 작성자 :
- 쌍두마차
- 작성일 :
- 11-30 08:14
- 조회수 :
- 1330
11월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다음달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는 가운데 이를 앞둔 마지막 고용지표에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다음달 2일 FRB 컬리지 챌린지에서 환영사를 한 이후 같은날 워싱턴 DC의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을 한다. 또 다음달 3일엔 미국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다.
FRB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12월에 기준금리를 0-0.25%로 낮춘 뒤 줄곧 동결했다. FRB가 금리인상에 나서면 2006년 6월 이후 처음이 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집행이사회는 오는 30일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위안화의 편입 자체는 거의 확정적이라 투자자들은 편입비율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시가 지난 주말 급락했다. 중국 주요 증권사의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감독당국의 전방위 조사가 주가 하락의 도화선이 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7일 3436.30에 마감해 한 주 동안 5.35% 하락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3600~3650선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주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하루 동안 5.48% 급락했다.
국내증시는 다양한 증시 이벤트를 앞두고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 연계 야간 선물지수는 0.3%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0.3%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이날 국제통화기구(IMF)의 중국 위안화 특별인출권(SDR) 편입 여부 결정, 내달 3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조치 논의 등 이번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들이 산적해 있는 상태다.
SDR은 IMF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로 IMF 가맹국이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SDR은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위안화의 SDR 편입은 위안화가 국제통화가 된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다만 이번 이사회에서 SDR 편입이 결정되더라도 정식 SDR 통화바스켓 편입은 내년 9월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중국 증시 폭락 사태는 신흥국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3개월 간 상하이지수가 20%까지 오르는 등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도 지수 급락을 부추겼다.
단기적인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