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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기대에 못 미친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경기 부양책! 국내 투자자들의 대응 방법은?

작성자 :
쌍두마차
작성일 :
12-04 08:30
조회수 :
1694



12월 4일


뉴욕 증시가 기대에 못 미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12월 금리 인상 시사 발언 영향으로 1% 넘게 급락했다.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89포인트(1.44%) 급락한 2049.6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28일 이후 2개월 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52.01포인트(1.42%) 급락한 1만7477.67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85.70포인트(1.67%) 급락한 503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ECB는 정례회의에서 현행 -0.2%인 예금금리를 -0.3%로 10bp(1bp=0.01%) 인하했다. 다만 기준금리와 하루짜리 대출금리를 뜻하는 한계대출제도 금리는 각각 현행 0.05%, 0.3%로 동결했다.


재닛 옐런 의장은 미국의 경제전망을 낙관하며 전날에 이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앞으로 1~2년간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고용시장 개선을 이끌 수 있을 만큼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26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10월 제조업수주도 전월 대비 1.5% 증가하며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4% 증가는 물론 직전월(9월) 수정치인 0.8% 감소를 대폭 웃돈 것이다. 앞서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서비스업 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먼저 마킷이 발표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6.1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확정치와 시장 예상치인 56.5에 못 미친 것이다.


기대에 못 미친 ECB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달러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2.06% 급락한 97.96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달러 급락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감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4달러(2.9%) 급등한 41.0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WTI 가격은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4.6% 급락하며 40달러 아래로 떨어졌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 역시 전날보다 1.35달러(3.2%) 급등한 43.84달러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ECB 실망감에 급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2.27% 내린 6275.0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58% 하락한 4730.21을, 독일 DAX지수는 3.58% 밀린 1만789.24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은 상승했으나 홍콩과 대만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01% 오른 1만9939.90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0.04% 상승한 1602.94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에 4일 연속 상승세로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35% 오른 3584.82를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50% 전진한 2243.94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이벤트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2000선을 내줬던 코스피지수는 1980선 중반에서 1차 지지선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지속했던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부양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을 앞둔 상황에서 큰 흐름을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조업 부진 속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다만 ECB가 추가 완화 정책을 진행하는 영향으로 매도 강도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에서 일단 주목할 부분은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에 초점을 맞춘다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이 중에서도 IT, 제약·바이오 업종에 집중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