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테마주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마스크나 미세먼지 저감장치, 공기청정 등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1일 오전 9시9분 현재 탈질촉매 생산업체 나노(종목홈)(187790) 주가는 전일대비 18.88% 오른 2550원을 기록 중이다. 나노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으로 나오기 전에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하는 환경설비를 제조한다. 정부가 직화구이 음식점에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설치하는 규제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전날부터 강세다.

탈황·집진설비 등 환경설비업체인 KC코트렐(종목홈)(119650) 주가도 17.55% 뛴 5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과지를 만드는 크린앤사이언스(종목홈)(045520)와 마스크 제조업체 오공(종목홈)(045060) 주가도 각각 12.92%, 12.42%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웰크론(종목홈)(065950), 케이엠(종목홈)(083550) 등 마스크업체들도 오름세다.

이들 업체는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 정책이 강화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의 특이사항]]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MSCI지수 편입 악재가 일단락되자 삼성전자(종목홈) 주가가 거래 급증속에 4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날 삼성전자 주식이 1조6131억원 어치 거래돼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최근 손바뀜도 활발해 졌다. 중국 악재가 걷히자 마자 외국인과 국내 기관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놓고 치열한 확보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1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만1000원(3.17%) 오른 13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19일 4% 상승한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국내 기관과 외국인간에 물량 쟁탈전이 벌어진 영향이 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장 막판 중국 MSCI 관련 외국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 국내 기관들이 2시50분 마감 동시호가 때 2~3% 가량 낮은 주가수준에 대량 매수 주문을 냈다”며 “하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하락하지 않아 물량확보에 실패하자 1일 장중 매집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ADR 편입으로 외국인들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 주식을 약 100만주 정도 매각할 것으로 시장에선 예상됐다. 중국 ADR 가운데 50%가 MSCI신흥국지수에 추가로 편입되면 그만큼 기존 지수를 구성하고 있던 삼성전자 비중이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이다. MSCI 신흥국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자금은 약 2000억 달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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