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Quick Menu 원격지원 연장결제 카드결제 방송접속오류 온라인상담 즐겨찾기 Quick Menu

투자전략

[뉴욕마감]엇갈린 고용지표·트럼프 '불안감'에 혼조…나스닥만 0.2%↑

작성자 :
주식천황vvip
작성일 :
01-06 09:08
조회수 :
1365

뉴욕 증시가 엇갈린 고용 지표와 트럼프 공약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0.08%) 하락한 2269.0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42.87포인트(0.21%) 내린 1만9899.29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 지수는 10.93포인트(0.2%) 상승한 5487.94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엇갈린 고용 지표와 유통업체의 연말 매출 부진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가운데 하나인 메이시스는 1분기에 63개 매장을 폐쇄하고 직원 1만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시어스도 전국 150개 매장을 줄이기로 했다.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요타가 멕시코 바자에 미국 수출용 코롤라 모델을 생산하는 공장은 건설한다고 밝혔다”며 “절대 안된다!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막대한 국경세를 납부하라”고 밝혔다.

전날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책위원들이 트럼프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한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금융 업종이 1%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에너지와 산업 업종도 각각 0.32%와 0.37% 하락했다.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43년 만 최저… 민간 고용 ‘부진’



고용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먼저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73년 12월 기록한 23만3000건 이후 43년 만에 최저치다. 시장 예상인 26만건과 이전치인 26만5000건을 모두 밑도는 실적이다.

이 기간 고용 시장 동향을 자세히 알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5750건 감소한 25만6750건을 기록했다.

기존에 실업수당을 받고 있던 사람들이 또 신청한 경우를 집계하는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6000건 증가한 211만건을 기록했다.

반면 민간 고용지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미국 민간 고용 업체 ADP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건수는 15만3000건을 기록했다. 전월 21만5000건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17만2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서비스 업종이 선전했다. 12월 서비스 업종 고용은 전달보다 16만9000건 증가했다. 반면 생산업 고용은 1만6000건, 이 중에서 제조업 고용은 9000건 감소했다.



◇ 美 서비스업 지표 호조… ISM 서비스지수 ‘1년 최고’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는 모두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에 따르면 12월 서비스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는 53.9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이자 잠정치인 53.4을 웃도는 수준이다.

PMI는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일 경우에는 수축을 의미한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11월 확정치 54.6에는 못 미쳤다.

앞서 발표된 제조업 PMI 최종치는 54.3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2월 제조업 PMI와 서비스 PMI를 포함한 종합 PMI 최종치는 54.1를 기록했다. 잠정치인 53.7는 뛰어넘었지만 11월 확정치 기록인 54.9에는 못 미쳤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서비스업 지수는 12월 중 57.2를 기록, 12개월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 예상치는 57.1이었다.



◇ 국제유가, 사우디 감산 불구 美 재고 급증에 발목… WTI 0.9%↑



국제 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급증하면서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5달러(0.9%) 상승한 53.7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37달러(0.66%) 오른 56.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사우디는 하루 산유량은 48만6000배럴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전체로는 1060만배럴 감소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를 실천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며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미국의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가 급증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710만배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0만배럴 감소보다 4배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휘발유 재고가 830만배럴 급증했고 등유 등 증류유 재고도 1000만배럴 급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각각 180만배럴과 110만배럴 증가였다.

이처럼 석유 제품 재고가 급증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 달러, 中 위안화 급등에 ‘1개월 최저’



달러 가치가 중국 위안화 가치 급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97% 하락한 101.5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 때 1.3% 넘게 밀리며 지난해 6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01% 급등한 1.0592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1.36% 급락한 115.64엔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달러 가치가 급락한 것은 중국 위안화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역외 위안화 환율은 이틀 동안 약 2% 급락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위안화 환율이 급락했다는 건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가 자본 유출을 차단하는 조치를 모색 중이라는 소식에 역외 위안화 가치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환율 변동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국제금값, 달러 급락에 1.4%↑…1180달러 회복 '5주 최고'



국제 금값이 달러 급락 영향으로 1180달러를 회복하며 5주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달러(1.4%) 급등한 1181.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1월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은 가격은 온스당 8.5센트(0.5%) 오른 16.637달러에 ᄆᆞᆷ했다. 백금 역시 온스당 28.8달러(3%) 급등한 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팔라듐과 구리는 각각 0.1%와 0.7% 하락했다.



◇ 유럽증시, 경기지표 호조에 강보합…英 최고치 행진 지속



유럽 증시가 경기지표 호조 영향으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1% 상승한 365.64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0.01% 오른 1만1584.94를, 프랑스 CAC 지수는 0.03% 상승한 4900.64로 마감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영국 FTSE 지수는 0.08% 오른 7195.31로 거래를 마쳤다. 한 때 7200선을 돌파하며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 상승은 경기지표 호조가 이끌었다. 먼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11월 PPI가 전년동기대비 기준 증가세를 기록한 건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유로존 11월 PPI는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했다. 0.1% 감소할 것이란 전문가 예상은 물론 직전월 0.4% 감소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0.3%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직전월에는 0.8% 증가했었다.

영국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높아졌다. IHS마킷과 영국 구매공급협회(CIPS)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PMI는 56.2를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인 54.7과 이전치인 55.2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마킷은 "영국 서비스 부문이 2016년을 두드러진 확대로 끝냈다"며 "3개월 연속 성장했으며 17개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사업 건수도 지난 2015년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국 최대 주택업체인 퍼시먼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7% 넘게 상승했고 경쟁업체인 벨웨이도 3.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