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KOSPI 2,680.46(-0.26%) FOMC 경계감(-), 소비자물가 급등(-), 외국인 선물·기관 현물 순매도(-), 개인 순매수 속 차기 정부 정책 기대감(+)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 회의를 앞두고 롤러코스터 장세 속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이 휴장한 가운데 대부분 하락. 이날 코스피지수는 2,690.16(+2.71P, +0.10%)으로 강보합 출발.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며 2,700선을 회복하기도 함. 오전 중 2,690선 부근까지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키워 정오 무렵 2,702.10(+14.65P, +0.55%)에서 고점을 형성. 오후 들어 서서히 상승폭을 반납하던 지수는 장후반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워 결국 장중 저점인 2,680.46(-6.99P, -0.26%)으로 장을 마감.

美 증시 반등 속 차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국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美 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감.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6,6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밤사이 美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기록.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2%까지 치솟으면서 2018년 12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3%를 돌파했으며,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10bp 이상 급등하며 3%대를 훌쩍 넘어섰음. 시장에서는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고, 양적긴축(QT)까지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6대 추진 방향과 110개의 세부과제 등의 내용이 담긴 차기 정부 국정과제를 발표함. 특히, 탈원전 정책 폐기 추진을 공식화했으며, 반도체·인공지능(AI)·배터리 등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등도 포함됐음.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1,131명을 기록. 위중증 환자는 417명, 사망자는 49명을 기록.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대만은 하락 마감.

수급별로는 기관이 2,135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50억, 1,038억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617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3,713계약, 3,801계약 순매수.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7원 상승한 1,267.8원을 기록.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3bp 상승한 3.139%,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6bp 상승한 3.406%를 기록.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4틱 내린 104.78로 마감. 금융투자가 4,158계약 순매도, 투신은 3,081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7틱 내린 113.13으로 마감. 은행, 금융투자가 2,506계약, 885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3,898계약 순매수.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 SK(-2.97%), 삼성물산(-2.12%), 현대차(-1.87%), LG화학(-1.71%), POSCO홀딩스(-1.37%), 기아(-1.07%), 현대모비스(-0.96%), LG전자(-0.86%), 삼성바이오로직스(-0.72%), 셀트리온(-0.58%), SK하이닉스(-0.45%), LG에너지솔루션(-0.24%), 신한지주(-0.12%) 등이 하락. 반면, 삼성SDI(+2.13%), 카카오(+1.37%), KB금융(+0.51%), 카카오뱅크(+0.36%), NAVER(+0.36%), 삼성전자(+0.30%) 등은 상승.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 음식료업(-1.97%), 운수장비(-1.17%), 건설업(-1.10%), 철강금속(-1.10%), 화학(-1.10%), 전기가스업(-1.09%), 증권(-1.02%), 보험(-0.72%), 운수창고(-0.70%), 유통업(-0.66%), 의약품(-0.63%), 비금속광물(-0.50%) 업종 등이 하락. 반면, 기계(+1.42%), 은행(+0.52%), 통신업(+0.43%), 의료정밀(+0.33%), 서비스업(+0.29%), 전기전자(+0.23%) 업종 등은 상승.

마감 지수 : KOSPI 2,680.46P(-6.99P/-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