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추세의 끝에서 장이 어지럽다면 변곡이 가깝다는 뜻이다.
- 작성자 :
- 백리향
- 작성일 :
- 04-06 22:24
- 조회수 :
- 871
오늘 정신 없는 장이였습니다.
오랜만에 공식적으로 약간의 손실을 보았습니다.
장이 추세장이라고 하기에 조금 못되먹게 움직이지 않았습니까?
백리향의 시장읽기에서도 한달에 하루 이틀 손실납니다.
오늘의 오전 혼조세 흐름을 보였으나 초반 흐름은 상승 가두리 포지션을 가져가며, 코스피 200 281.25을
지지로 보여주는 흐름에서 흔들기성 휩소에 손절매를 두번 당한 후.
결국 항상 절대적으로 대응하는 오전 횡보 후 오후 삼각수렴에서야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선물 최고가 284.80이 오늘 삼각 최고가격 목표였고,
콜옵션 282.00의 상승 목표는 3.10까지 챙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풋옵션 280에서 조금은 재미있는 챙기기 전략이 있었습니다.
코스피 200 삼각수렴 흐름.
요즘은 코스피 신호가 장중에 선물신호보다 더 무섭게 적용되는 시장입니다.
오랜만에 장중 힘을 쓴 풋옵션 280을 보지요.
장이 큰 변동성과 장중 추세를 줘도 번사람은 잘 벌고. 못번 사람은 못벌고..
이런 날 속에서도 우리 스스로를 돌이켜 볼 때 중요한것은 진입과 손실에 대한 기준없는 마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파생판에 뛰어 들어 불나방처럼 재산과 젊음을 탕진하고 소멸되어 갑니다.
자세히 스스로를 살펴 보면 원인은 한가지.
미련, 고집. 자포자기....
이러한 것들 속에 가장 큰 원인은 작은 손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과,
날마다 수익을 내겠다는 의미없는 헛손질.
오늘의 1피 덜먹고 더 먹고 또 손실나고 안나고의 문제가 인생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장이 안좋고 장난이 심할 때 그것이 내가 보는 기준과 룰에 적대적일 때, 그때는 항상 여러분의 마음속에
빨간 불이 경고로 들어옵니다.
크게 망하는 이유는 처음 작은 손실일 때 들어오는 빨간불 경고가 느껴지고 그것이 분명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스스로 현재 가지고서 물리는 포지션에 대한 헛된 당위성과 미련으로 그런 경고를 무시하게 되고 결국 계좌를
망치게 되는것입니다.
시장은 마치 칼을 든자를 앞에 두고 맨손으로 싸움을 하는것과 같습니다.
시장은 칼의 손잡이를 잡고 있는것이며, 여러분은 시장과 맛서서 칼날을 잡고 있는것입니다.
시장이 움직일 때 칼날을 가볍고 부드럽게 순응하며 잡아야 하는것이 절대적 과제인데..
시장이 잡고 있는 칼날의 움직임이 격정적이고 광기에 휩싸여 가는 흐름이 나올 때는 칼날을 놓으면 그만입니다.
칼이 차분이 움직일 때 다시 잡으면 되는것을 ...
칼이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도 칼날을 놓지 않습니다.
손가락이 베이는것은 금방 아물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 잘린다면 인생을 살면서 하나의 큰상처는 되겠지요.
그러나 손목이 잘리면 폐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손가락이 베어지고 손목이 잘려 나가려는데도 어리석게도 더욱 꽉 붙잡고 놓치 않는 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결국 어느 순간 시장이 밀어 넣는 강력한 칼질에 심장이 관통당하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것입니다.
시장이 부드럽게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움직일 때 칼날을 잡기보다 시장이 잡고 있는
칼 손잡이 부근을 잡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즉, 시장이 잡고 있는 칼의 손잡이를 같이 잡을 수 있어야 가장 안전할 수 있는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편입니까?
언제까지 시장과 맛서서 칼날을 잡고 피를 흘려야 하겠습니까?
이것은 이길 수 있는 자리에서의 명확한 진입과 냉정한 마음으로 하는 규칙적 손절매에 대한 이야깁니다.
진입은 어디에서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손절은 언제나 정해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정형화 되어 있는 규칙적 손절의 기준이 철저합니까?
그리고 그러한 규칙과 원칙을 전략대로 처리합니까?
만약 아직도 정해져 있지 않고 막연하게 시장과 싸우고 있다면 당신은 영원히 헤어나올 수 없는 깡통인생입니다.
파생은 고스톱, 또는 포커와 같습니다.
좋은 패가 왔을 때 승부하고. 패가 좋지 않음을 느끼거나 한두번의 대응에서 자신의 운이 시장과 맞지 않음을
체크 했다면, 냉정하게 패를 던지고 관망하는것이 최고의 타짜일것입니다.
파생판도, 그러한 타짜만이 성공합니다.
마음 아픈 일이지만 여러분이 고집부리고 물타고 홀딩할 때 반대편에서는 항상 큰 시세와 대박이 난답니다.
좋은 시장은 항상 옵니다.
오늘 패가 좋지 않다고 느낄 때는 깔끔하게 포지션을 포기하고 쉬십시오.
오늘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넘기면 내일의 편안한 대박장이 여러분을 항상 기다립니다.
장이 요동하니 변곡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듯 합니다.
모두가 기다리는 고점은 어디일지 사뭇 궁금합니다.
여기에서 매수로 따라가자니 부담이고 미리 매도에 물리자니 날마다 죽어나고..
그럴 때에 필요한것이 명확한 하락의 근거를 체크 할 수 있는 기술적 분석입니다.
오늘도 시장은 어제의 저점과 어제의 고점을 넘겼습니다.
시장은 전일 종가보다 하락 했지만, 오늘 또 다시 신고점은 갱신했고, 하락의 가능성은 내일 하루 더 지켜봐야 합니다.
지난 번 글에도 언급 하였듯이 고점 머리를 잡으려는 자 결국 몸통은 먹지 못합니다.
추세가 꺽였음이 명확하지 않을 때 고점 머리를 잡으려 승부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장에서는 무너지는것을 충분히 확인 하고서도 매도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